▲ 최저임금위원회가 최근 의결한 내년도 최저시급 8천720원에 대해 아르바이트생 10명중 6명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주는 10명중 5명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구인·구직 포털인 알바천국은 아르바이트생인 개인회원 4천847명과 고용주인 기업회원 3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알바생 62.4％는 '만족'한다고 응답했지만 고용주는 '만족(50.2％)'과 '불만족(49.7％)'으로 의견이 나뉘었다.
고용주는 '적당한 인상률(71.5％)', '예상보다 적게 인상(27.4％)'을 만족하는 이유로 꼽았고, 불만족을 택한 고용주는 '삭감 혹은 동결을 희망했기 때문(74.3％)'이라고 응답했다.
역대 최저를 기록한 최저시급 인상률(1.5％)에 관한 의견 조사에서는 알바생과 고용주의 입장이 갈렸다.
알바생은 '경기를 고려한 적당한 수준(38.4％)'이라고 가장 많이 답한 반면 고용주는 '인상률이 높다(43.7％)'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인상률이 높다고 답한 고용주 5명 중 4명(84.5％)은 '삭감 혹은 동결'을 예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저임금 상승 속도에 대해서는 알바생(78.5％)과 고용주(65.3％) 대다수가 '적당한 속도로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뜻을 모았다.
또 최저시급 인상이 가져올 변화 조사에서 알바생은 '근무시간 단축(47.8％, 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으며, '함께 일하는 동료 인원의 감소(38.9％)', '월 급여의 인상(30.7％)' 순으로 예상했다.
고용주 의견에서는 '아르바이트 인원 감축(43.3％, 복수응답)'이 1위였다.
현재 구직 중인 대학생 및 취준생 5천329명을 대상으로 최저시급 인상이 '아르바이트 구직'에 미칠 영향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55.4％)이 '아르바이트 공고 수(일자리) 감소(복수응답)'를 가장 염려했으며, '구직 경쟁률 상승(42.4％)', '쪼개기 알바 증가(31.5％)', '단기 알바 증대(26.0％)', '알바 투잡, 쓰리잡의 증가(19.5％)'가 뒤를 이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역대 최저 인상률을 기록한 내년도 최저시급에 대해 알바생과 고용주의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향후 상승속도에 대해서는 적당한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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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3, 2020 at 12:4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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